[이정인의 오키나와 리포트] "날씨가 야속해" KIAㆍSK, 평가전 취소에 탄식
[이정인의 오키나와 리포트] "날씨가 야속해" KIAㆍSK, 평가전 취소에 탄식
  • 오키나와(일본)=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3.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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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잦은 경기 취소
실전 기회 간절한 두 팀 아쉬움 속에 훈련 진행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홈구장인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이 물에 고여있다. /OSEN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홈구장인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이 물에 고여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 오키나와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요"

3일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평가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 KIA 관계자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KIA와 SK의 평가전은 오전에 내린 장대비로 취소됐다. 전날 밤부터 비가 내리다가 오전 한 때 그쳤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다시 새찬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악화돼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 오전 10시께 경기를 취소했다. 

KIA는 벌써 세 번째 우천 취소다. 앞서 KIA는 두산 베어스,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 때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28일 한화전도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SK도 에이스 김광현(31)과 외인 양헬 산체스(30)가 첫 실전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SK는 곧바로 홈구장인 구시가와 구장으로 복귀해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야구장 옆에 있는 실내훈련장에서 캐치볼, 수비훈련, 타격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반면 KIA 홈구장인 킨베이스볼스타디움은 실내 훈련장이 없다. 투수들은 불펜피칭, 타자들은 간단한 웨이트 훈련만 진행한 후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팀들은 잦은 우천취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개막전은 다음 달 23일이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이다. 하지만 실전 기회는 턱 없이 부족하다. 실전 경기가 간절했던 두 팀이기에 아쉬운 마음은 똑같다.

SK 구단 관계자는 "한 경기라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날씨가 안 따라준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KIA는 4일 휴식을 가진다. SK는 한화 이글스와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광현, 브록 다익손(25), 박종훈(30), 서진용(27) 등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