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은정 검사, 검찰 내 성추행 의혹 무마 비판
임은정 검사, 지난달 칼럼 등에서 검찰 인사 실명 거론
임은정 검사. 최근 임은정 부장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검찰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의혹을 공론화한 임은정 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은정 부장 검사는 지난달 17일 칼럼에서 검찰 지휘부를 공개적으로 고발했다. 그는 검찰총장과 검사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과거 서울남부지검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덮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이들을 형사 처벌하거나 징계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진천 법무 연수원에서 열린 초임 부장 검사 강연에서 임은정 부장 검사는 ‘검찰 내 성 평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검찰총장과 검사장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8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 보고 대회에서도 성추행 사건 감찰 무마에 대해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찰이 과연 변했는지, 대한민국 국민과 성폭력 피해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검찰의 현실이 어떤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은정 부장 검사의 고발이 검찰총장 및 검사장들의 실명 거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검찰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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