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자이익은 40.3조원으로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감소
대손비용 감소했지만 법인세 비용은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국내은행들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대손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18년중 영업실정(잠정)'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이자이익이 8.2%(3조원)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39.5%(2조8000억원) 감소했다. 대신 유가증권관련 이익은 24.3%(1조8000억원) 줄었으며 법인세 비용은 49.8%(2조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는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로 전년대비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은행 ROA는 0.6%(0.04%포인트 상승), ROE는 7.9%(0.56%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특수은행 ROA는 0.49%(0.16%포인트 상승), ROE는 5.81%(1.9%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이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1.66%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는데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FRS9는 기존에는 보유 중인 매도가능지분증권을 매각할 경우 기(旣)누적된 평가이익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나 작년부터 이익잉여금에 직접 반영하도록 한 회계기준이다.

또 국내은행들은 금호타이어 매각 등 대손충당금이 환입되고 전년대비 기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신규 부실을 줄이며 대손비용을 4조4000억원까지 낮췄다.

반면 법인세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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