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앤썸 플레이 시...플스4 꺼지는 '셧다운 현상' 발생
유저들 "게임 환불해달라" 항의 이어져
바이오웨어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액션 RPG ‘앤썸(Anthem)’이 콘솔 플랫폼을 ‘벽돌’로 만든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앤썸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바이오웨어의 신작 액션 RPG ‘앤썸(Anthem)’이 기대 이하의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콘솔 플랫폼을 ‘벽돌’로 만든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배급을 맡은 EA는 유저를 중심으로 사태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선 “앤썸이 아니라 랜섬웨어”라는 조롱까지 등장하고 있다.

5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는 플레이스테이션4으로 앤썸을 플레이한 뒤 플스4가 먹통이 되는 ‘벽돌 현상(셧다운 현상)’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ForTheMasters는 “앤썸은 플스4를 벽돌로 만드는 유일한 게임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앤썸을 플레이한 뒤 플스4가 제멋대로 꺼졌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플스4의 플러그를 뽑고 다시 꽂아 재부팅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적지 않은 유저들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소니 측에 플스4 환불 요구와 더불어 앤썸 플레이를 금지해야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2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은 상태다.

배급사인 EA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플스4 이슈와 관련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128개의 댓글이 달리며 유저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EA

논란이 커지자 배급사인 EA 측은 사태 파악에 나섰다. EA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플스4 이슈와 관련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플스4, 슬림, 프로를 사용 중인 이들 중 크래시 현상을 겪은 이들은 문제를 얘기해달라”고 밝혔다.

개발사 바이오웨어 측은 플스4, Xbox 등 콘솔 플레이 시 생기는 크래시 현상을 1.03 패치로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패치 이후에도 플스4를 중심으로 셧다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썸은 RPG 명가 바이오웨어가 2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올 2월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작품이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정식 출시 이후 불친절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지루한 로딩 등으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버그까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앤썸 유저들은 “이쯤되면 앤섬이 아니라 랜섬웨어” ”기기가 고장나면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6만5000원짜리 게임을 사고 바이러스까지 얻었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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