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홈플러스, 이달 중순 보강공사
홈플러스 전남 광양점 야외 주차장의 지반이 심하게 뒤틀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홈플러스 전남 광양점 야외 주차장의 지반이 수년째 가라앉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광양시 중마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야외 주차장 아스팔트가 뒤틀리고 균열이 생기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 광양점은 지난 2005년 공유수면매립지 위에 건설된 매장으로 지상 2층 규모에 670면(1만7천㎡) 규모의 야외 주차장을 갖췄다. 당시 정밀안전진단에서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지면을 안정시키기 위해 땅에 박은 철제 파일이 노출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스팔트가 위로 떠올라 울퉁불퉁해졌고, 일부 주차 시설물은 파손돼 있다. 매장 건물 옆 잔디밭에는 폭 30∼50cm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

땅이 파이면서 배관시설이 외부로 노출되는가 하면, 주차장 옆 벤치에도 싱크홀과 같은 구멍이 생겨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광양시는 주차장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달 26일 홈플러스 측에 공문을 보내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4일에은 현장 점검을 벌여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소비자의 안전 유지와 피해 불만과 관련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이달 중순께부터 보강공사를 할 것으로 결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14년과 2016년, 2018년에 3회에 걸쳐 야외 주차장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며 “정밀안전진단에서도 매장 건물에 대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1년에 두 차례, 설과 추석에 안전점검을 하는 중”이라며 “점검 결과 문제가 있어 업체 측에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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