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학·연 기관 총 153개 과제 지원…기술이전 40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산·학·연 기관에 기술이전액 7조3600억 원(기술이전 40건)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과기부·산자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산·학·연(산업계, 대학, 연구소) 기관에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총 153개 과제가 지원됐으며, 기술이전액 7조3600억 원(기술이전 40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단계별 연구지원 단절 및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 9월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며,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수행 중이다.

사업단은 출범 후 현재(2019년 2월)까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1937억 원)에 대해 개발단계별로 단절 없이(seamless)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마일스톤’에 따른 월별 과제관리를 통해 개발 성공률을 높이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마일스톤’은 전체 연구개발 과정 중 중요 연구물이 나오는 목표 지점을 정하고 그때까지 확보한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다음 연구 단계로의 진행 여부(Go/No-Go)를 결정 할 수 있도록 설정된 연구기간을 말한다.

기술이전은 총 40건(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이 달성됐고, 이는 총 7조3600억 원 수준이다.

주요 사례는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프랑스 사노피, 3조6000억 원) △유한양행 폐암치료제(미국 얀센바이오테크, 1조4000억 원)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 6000억 원)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 5400억 원) △JW중외제약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덴마크 레오파마, 4500억 원 규모)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결핵치료제: 큐리언트 △성장호르몬: 제넥신 △소아연축 치료제: 바이오팜솔루션즈 △감염증치료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엔지켐생명과학 △항암제: 파멥신, 알테오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시판 승인허가(CJ헬스케어 케이캡정),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지정 2건,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638건 등도 대표적 성과이다.

특히,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 원 이상)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주영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기술이전 현황/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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