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영 악플'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 악플에 분노
'이재영 악플' 심판 매수 등 악플에 SNS 계정 삭제
이재영 여자 프로 배구 선수. 최근 이재영이 계속되는 '악플'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여자 프로 배구 선수 이재영(24·흥국생명)이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이재영은 6일 한 누리꾼에게 받은 메시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재영에 대한 도를 넘은 비난이 포함돼 있다. 한 누리꾼은 이날 이재영이 속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낸 것을 두고 “심판 매수로 따낸 두 번째 세트, 너네 실력으로는 못 따니까 그렇게 이기고 싶은 거였느냐’라며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이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이재영은 “내가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이건 아니다. 사람들이 어쩜 저러느냐”라며 분노했다. 이후 이재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흥국생명 배구단 측은 7일 한국스포츠경제와 통화에서 이재영 및 흥국생명 배구단에 대한 도를 넘은 '악플'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여자 프로 배구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가족은 체육인 출신으로 유명하다. 모친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경희 씨, 아버지는 육상 종목에서 국가 대표를 지낸 이주형 씨다. 그의 언니는 펜싱 선수, 남동생은 배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등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떠오른 여자 프로 배구 스타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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