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식자산, 7일 종가 기준 4조4697억원
카일리 제너, 마크 저커버그 기록 깨고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
사진 왼쪽부터 카일리 제너, 배우 박서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카다시안 가족 중 막내인 '카일리 제너' 화장품 사업이 대박을 내면서 화장품 업계의 대표적인 '주식 부호'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7일 포브스가 조사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자수성가한 부호에 올랐다.

제너는 지난 2015년 21세 나이로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세웠다. 그는 지분 90%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약 3억6000만달러(약 40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너가 지닌 재산은 지난해 대비 190억달러 증가한 1310억달러(약 147조 8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23세 나이로 억만장자가 된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록을 깼다. 

제너는 포브스 측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며 “먼 훗날을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인식은 매우 좋았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제너의 주식자산이 공개되면서 서 회장의 재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서 회장은 아버지 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로부터 화장품 사업을 물려받아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세웠다. 그는 현재 현재 아모레G 지분 53.9%(4444만3620주, 종류주식 95만8240주)와 아모레퍼시픽 지분 10.72%(626만4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를 단순 계산할 경우 7일 종가 기준 4조4697억원이다.

재벌닷컴이 지난해 8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6조61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서 회장은 5조9840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8543억원)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국내 최초로 ‘오스카’ 화장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1990년대 초부터는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호주 확대 등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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