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여신 16.3조원으로 전체 은행 부실채권 90% 차지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2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분기 말 0.96%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말 은행 부실채권은 18조 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6조 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9%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1조 7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9%로 전년대비 11.3%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중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 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5조 6000억원(83.8%)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조원 증가한 수치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 5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1조 6000어원으로 2017년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6조 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5조 8000억원), 매각(4조 2000억원), 여신 정상화(3조 8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2018년 말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녈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하면서 개선추세를 지속했다"며 "부문별로는 대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소기업은 소폭 개선됐고 가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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