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TV 출하 3010만대…UHD 시장 주도
LG전자 OLED TV / 사진 = LG전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월드컵 특수와 UHD TV 수요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7일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2억2100만대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 특수가 발생하면서 상반기 TV 교체 수요가 크게 늘었고, 중국·서유럽에서 대형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TV 출하량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년 4분기에는 UHD TV 판매량이 전체 TV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유럽과 중남미, 일본을 중심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에 대화면 초고화질(UHD) TV 출하량은 99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10만대를 출하해 전 세계 UHD TV 시장 1위를 차지했고, 북미지역에서는 2470만대의 TV가 판매됐다. 서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 지역 내 TV 전체 출하량 중 63%를 UHD TV가 채웠다. 8K TV는 1만8600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의 영향으로 스마트TV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출하된 TV의 75% 이상은 스마트TV가 차지했고,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출하된 전체 TV의 85% 이상을 스마트TV가 채웠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일본과 서유럽에서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한 데 힘입어 2018년 4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90만대에 이르렀다. 

IHS마킷은 "경쟁이 심화하면서 서유럽에서 55인치 대형 OLED TV 가격은 전례 없이 인하된 상태"라며 "북미 시장의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는데 초대형 LCD TV 가격 급락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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