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제기한 무선통신 기술 특허 2건 무효화 소송이 종결됐다. / 사진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미국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특허 분쟁이 양측 합의로 종결됐다.

불룸버그통은 지난 7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제기한 무선통신 기술 특허 2건 무효화 소송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미국 특허상표국 산하 특허심판원에 관련 절차 종료를 신청한 화웨의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합의 대상이 된 기술은 메시지 교환 절차, 모바일 통신망 유지 방식 관련 특허 등 2건이다.

양사는 지난달 25일 합의 협상을 시작해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법원에 '30일간 소송절차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특허분쟁은 2016년 5월 화웨이가 자사의 4세대(4G) 통신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에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중국 법원 제기한 특허소송 1심에서 화웨이가 승소했고,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에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중국 법원이 내린 명령을 유예해달라는 소송중지명령을 신청했다.

올해 9월 미국 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양사가 합의하면서 3년간의 특허분쟁이 마무리 됐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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