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일, 박근혜 탄핵 2년 D-1 서울 곳곳 집회 열려
10일 서울역, 덕수궁, 안국역 등에서 집회 예정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년을 하루 앞두고 보수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보수 단체들 “박근혜를 석방하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 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였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역 앞, 덕수궁 대한문 앞,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가 개최됐다. 집회들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 및 석방을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 운동 본부는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 및 현 정부 퇴진을 촉구했다. 내걸린 현수막에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구출하자’, ‘좌파 독재 OUT’ 등의 문구가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이 든 파랑 풍선에는 ‘탄핵 무효’가, 빨강 풍선에는 박 전 대통령의 초성인 ‘ㅂㄱㅎ’가 적혀 있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을 1년 9개월 만에 참사 국가로 만들었다”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며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한 현 정권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 밖에 광화문 시민 열린 마당에서는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가, 교보빌딩 앞에서는 자유대연합이 각각 집회를 개최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2년이 되는 10일에도 서울역 앞과 덕수궁 대한문 앞, 안국역 등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수 단체들은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이듬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헌정사 최초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앞서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허가 결정으로 석방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아직까지 보석 청구를 하지 않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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