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생건·아모레·휠라 등 연임안건 상정…한섬·LF 등 신사업 발굴
(왼쪽부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근창 휠라 대표이사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이번달 열릴 패션·뷰티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연임, 신사업 발굴 등 굵직한 안전들이 올라 있어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부터 아모레퍼시픽, 휠라 등 주요 패선업체들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왔고 중견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앤씨도 대표집행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한섬과 LF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화장품업계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5일 정기주주총회를 나란히 개최한다. 두 업체 모두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재선임이 주요 안건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HR실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안건이 상정됐다. LG생활건강도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홍기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안건을 내놨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패션업체 ‘휠라’는 윤근창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발의된 주주총회를 27일 진행한다.

같은 날 중견 화장품업체인 에이블씨앤씨도 이해준 대표집행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주주총회를 연다. 

LF와 한섬처럼 불황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LF는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목적에 ‘전기·전자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LF 브랜드도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을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는 다양한 소형 가전을 내놓고 있다.

한섬의 경우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이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수입 화장품을 일부 유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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