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채욱 CJ 부회장, 폐질환으로 별세
CJ 최초 전문경영인 부회장
이채욱 CJ부회장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이채욱 CJ 부회장이 10일 오후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CJ그룹 최초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 받는 그는 구성원들에게 긍정 마인드 전도사로 평가받는 등 특히 후배들의 존경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해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그는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맡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후 GE코리아 회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샐러리맨 신화의 마지막으로 형성지로 지난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고 이 부회장은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혐의로 구속되자 2014년부터 지주사인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손경식 CJ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과 함께 비상경영위원회 일원으로서 CJ그룹을 이끌었다. 

CJ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윤리경영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이식한 것을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평가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치료와 요양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병이었던 폐질환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씨,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승은(GE 헬스케어 재팬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블랙록 이사), 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4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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