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혁, 방통위 정책 저격
이혁, 글 올린 뒤 내렸다
노라조 전 멤버 이혁이 최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이혁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그룹 노라조의 전 멤버 가수 이혁이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했다가 글을 내렸다.

이혁은 최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서비스를 더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방통위를 시켜서 서비스를 중단시킨다면? 진짜 이게 가능해져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난 어디로 가야하지”라고 썼다.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라면서 “소득공제를 대폭 줄인다는 문제는 위의 문제에 비교하면 문제도 아닌다”고 주장했다.

이혁은 이런 일련의 정책을 ‘공산화’라고 비판했다. 이혁은 “진짜 공산으로 가고 있다니 어디까지 언론 장악을 해야 만족하시러냐”고 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 둬야 하나”라고 씁쓸해했다.

이혁이 우려하는 바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업무 계획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방통위는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IT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타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국내 서비스를 임시 중지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넷플릭스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사업자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데 대비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혁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둘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 유튜브 등 사이트가 불법행위만 하지 않으면 문제없다”며 해당 정책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더 들여다보면 이 정책은 정부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가 아니면 제한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혁을 거들고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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