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이스타항공이 최근 추락 사고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B737-맥스(MAX) 8'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보잉 737-맥스 8/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2일 고객 편의와 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B737-맥스 8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 기종을 2대 들여와 일본·태국 등 노선에 투입했다.

이 기종은 현재 국내에 단 2대뿐이지만, 올해에만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도입 계획을 확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최대 100대 규모로 국내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기종인 보잉의 B737-맥스 8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은 전날 자국 항공사에 안전 위험을 이유로 해당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싱가포르는 이날 B737-맥스 전 기종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세계적으로 운항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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