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15개 제품 선정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찾아가는 기업 상담 진행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강화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 사업/제공= 보건복지부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 지원사업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 의료진이 국산 신제품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의견반영(피드백)을 통해 제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급종합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10% 미만에 머무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올해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후속조치로서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예산 및 규모를 확대한다. 전체예산은 6억5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늘린다. 단일기관 지원비용은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보다 효과적으로 충분히 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단일병원 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을 통한 합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사업공모를 통해 총 15개 제품의 평가를 지원한다. 서울성모병원 등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5개 진료과를 통해 제품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진료 분야별 의학회를 통한 평가 지원 방식을 개설한다.

외국 현지의 의료기관을 통한 평가를 지원해,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의과대학 및 의학회를 통해 전공의·수련의 등을 대상으로 국산 제품 사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산의료기기의 인지도 제고 및 사용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도 강화한다. 센터는 의료기기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기 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주기 과정에 대해 정부기관이 합동으로 통합(원스톱) 상담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올해는 관계부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원화된 의료기기 규제상담 및 규제개선 기구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창업기업 특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창업 초기(스타트업) 기업 제품의 최종 시장진출까지 후속 지원을 확대토록 한다.

센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영세·지방 중소기업 등을 위해 원주, 오송, 대구·경북 등 지방 의료기기단지(클러스터)에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기업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각종 전시회와 연계해 시장진출 통합 설명회, 상담 공간(부스)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 14∼17일 코엑스에서 개최예정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부스를 운영해 기업별·제품별 맞춤형 심층상담을 제공한다.

의료기기 제도개선 창구로서 ‘관계기관 제도개선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제도 개선 동력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상담 실적이 누적됨에 따라 작은 사항이더라도 제도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센터에서 자체 분석·발굴한 후 규제개선 의제(아젠다)로 제안해 불합리한 규제·제도의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노력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경쟁력이 강화돼 국내외 시장진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의료기관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해 국산의료기기 사용률을 높이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고도화를 통해 창업기업과 혁신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도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 사업 선정 /제공= 보건복지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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