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 신임 사무처장 방문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HO WPRO) 신임 사무처장(Dr.Takeshi Kasai)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을 취임 인사 차 지난 12일 방문했다. 

김승택 심평원장(좌측),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HO WPRO) 신임 사무처장(Dr.Takeshi Kasai)/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번 Takeshi Kasai 사무처장 방문은 심평원이 서태평양 지역 내 의료심사평가 선도기관으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올해 아세안 회원국 중심으로 본격 추진 예정인 보건의료정책 컨설팅 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개발도상국이 많은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의료심사평가 개선 사업을 위해 심평원과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Takeshi Kasai 사무처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1월 취임한 Takeshi Kasai 박사는 베트남 건강보험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국가별 보건시스템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항생제 오·남용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정보 산업 등 건강보험시스템에서의 심평원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다.

Takeshi Kasai 박사는 “한국의 보건관련 공공기관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이 보건의료 선진국으로서 지난해 큰 이슈가 됐던 판매중지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 의약품 대처에 있어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심사평가 시스템(HIRA시스템)을 활용해 조기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WHO가 추진하는 지역 국가 보건시스템 개선사업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WHO WPRO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사업을 주도하는 주요 국제기구로서, 최근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으로 인해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종철 심평원 국제협력부장은 “심평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대상으로 유·무상 정책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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