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열차' 화제, 국내에서 '침대 열차' 타고 여행 떠날 수 있다?
'관광 열차' 화제, 국내에서 '침대 열차' 타고 여행 떠날 수 있다?
  • 조재천 기자
  • 승인 2019.03.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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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열차'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 코스
'관광 열차' 큰 짐 없이 국내 명소·맛집 여행
관광 열차 여행. 한국에서도 침대 열차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KBS '아침 뉴스 타임'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조재천 기자] 관광 열차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활한 시베리아를 침대 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모두의 로망이다. 마냥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게 한국에서도 침대 열차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관광 열차 여행은 열차에서 잠을 자고, 지역 맛집에서 식사하며, 지역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열차 승무원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관광 열차"라며 "1박 2일 코스와 2박 3일 코스가 있다. 열차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전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관광 열차를 소개했다.

서울역을 출발해 정읍을 거쳐 보성과 순천을 둘러볼 수 있는 1박 2일 코스, 열차 내부는 마치 호텔 같다. 고풍스러운 액자와 은은한 조명도 눈에 띈다.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과 안락한 침대가 놓인 객실은 2인실부터 4인실까지 마련돼 있다. 객실료 또한 여행 비용에 포함돼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경기도에 사는 관광 열차 여행객은 “기존 여행은 짐 챙기고 하는 게 굉장히 불편했는데 이번 여행은 아무런 준비 없이 와도 이곳에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열차가 달리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혹여 지루할지 모를 여행객을 위해 몸의 피로를 풀어 줄 마사지 기계와 읽을거리가 준비돼 있다.

정읍에 도착해서는 전용 버스로 환승한 뒤 고창의 대표 관광지 고창 읍성을 찾는다. 조선 시대에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자연석 성곽인 고창 읍성은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여행객들이 이곳저곳 저마다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고창 읍성을 돌아본 다음엔 저녁 식사를 한다. 미리 결제한 객실료에 식비 일체가 포함돼 있어 지갑을 열 필요가 없다. 춘천에 사는 여행객은 “코스를 일일이 짜지 않아도 지역 명소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한 뒤 다시 열차에 올라탄다. 다음 목적지까지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조명 아래 흥겨운 리듬에 모두 신이 난다. 공연이 끝나면 각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객실로 돌아가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열차에서 잠자는 기분은 깨나 이색적이다.

이튿날, 보성역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보성 녹차 밭을 들르는 것을 끝으로 1박 2일 열차 여행이 끝난다.

경기도에 사는 한 여행객은 “해외 여행은 바쁘고 돈도 많이 드는데, 국내 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지 않고 한국의 몰랐던 곳을 다 가서 볼 수 있다"며 "특히 해설사가 구석구석 다 이야기해 줘서 참 좋았다”고 전했다. 

열차 승무원에 따르면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와 유적지, 특히 지역 유명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외국인 여행객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열차 내부 객실 / KBS '아침 뉴스 타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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