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DGB금융, 文대통령 아세안 순방 동행서 해외 사업 견고히 다져
우리·DGB금융, 文대통령 아세안 순방 동행서 해외 사업 견고히 다져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3.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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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경제사절단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김태오 DGB금융·손태승 우리금융·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동행
손태승(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제공
손태승(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문재인(66)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아세안 3국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금융권 인사로 김태영(66)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손태승(60)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태오(65)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동행했다.

우리금융과 DGB금융은 이번 동행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보폭을 같이하며 해외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할 전망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DGB금융은 문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하는 국가에서 사업을 다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한국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국외사무소를 설치했다. 손 회장은 순방 처음부터 합류한 게 아니라 1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 캄보디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슬람 금융을 공략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사무소를 설치했지만 아직 지점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 동행으로 현지 시장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6월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dia)’를 인수하고 'WB파이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 캄보디아 법인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금리 대출상품 등 그랩 드라이버를 위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많이 늘려왔고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은행만 진출해 영역을 넓혀왔지만, 향후에는 카드사, 증권사, 자산운용사까지 같이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trong>DGB대구은행이 인수한 캠캐피탈 전경.</strong> 캠캐피탈은 DGB대구은행 인수 후 'DGB Specialized Bank'로 변경됐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인수한 캠캐피탈 전경/사진=DGB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 ‘캠캐피탈 은행(Cam Capital Specialized Bank)’을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2년 중국 상하이 지점, 2017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실을 개소한 적은 있지만 해외 현지법인은 캄보디아가 처음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진출로 동남아지역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과 DGB금융그룹은 이번 순방 동행으로 현지 시장 확대 등 글로벌 행보를 넓힐 전망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함영주(63) KEB하나은행장과 김도진(60) IBK기업은행장이 포함됐지만 최종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연임이 확정된 임용택(67) 전북은행장은 15일 예정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일정으로 불참하게 됐다.

올 초 인도, 베트남으로 출장을 다녀온 허인(58) KB국민은행장과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해 글로벌전략을 세운 이대훈(59) NH농협은행장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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