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경원 발언 ‘文, 北 김정은 수석 대변인’
‘나경원 발언’ 민주당,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나경원 발언 논란. 1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가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8명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당론으로 발의된 징계안에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 제25조와 제146조,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를 현저하게 위반해 국회법 제155조 16호에 따라 엄중히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징계안에는 "국회 의원 나경원은 국회 본회의장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통령에 대하여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을 하였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수차례 ‘좌파 독재’, ‘좌파 정권’,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라는 막말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국회 의원 나경원 발언은 국회 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동시에 촛불 혁명을 통해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면서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색깔론을 동원해 모독한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면서 “나경원 원내 대표의 발언은 태극기 부대에 바치는 극우적 망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 대표의 발언은 국회에서 지켜야 할 국회 의원의 품위를 넘어섰고, 최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자에 대한 징계를 유야무야, 차일피일 미루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고 엄중하게 다뤄 달라”고 요청했다.

나경원 원내 대표의 징계안은 국회 의장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윤리특별위원회는 심문과 변명의 절차를 거쳐 해당 의원에게 공개회의에서 경고 혹은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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