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드림코리아] SK 최태원 회장…‘사회적 가치’ 생태계조성 광폭 행보
[행복경영 드림코리아] SK 최태원 회장…‘사회적 가치’ 생태계조성 광폭 행보
  • 김덕호 기자
  • 승인 2019.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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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적극…사회적 기업가 MBA 창설
130개 사회적기업 후원…400여개 기업 직접 지원 나서
지난해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MS연구소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는 고객의 신뢰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 사진 = SK
지난해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MS연구소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는 고객의 신뢰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 사진 = SK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틈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기업"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성장의 방점을 이익이 아닌 ‘사회·경제적 가치 제고’에 뒀다.

지난 2014년에는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아예 ‘사회적 기업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 회장의 행보는 SK를 ‘사회적 책임’ 주체로서 변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임직원들이 ‘사회 구성원’임을 자각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공동체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SK의 생존과 성장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 SK그룹과 KAIST가 협력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개설식에 참여한 최태원 회장(사진 가운데) / 사진 = SK
2012년 SK그룹과 KAIST가 협력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개설식에 참여한 최태원 회장(사진 가운데) / 사진 = SK

◆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적극…인재육성이 필수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 행보는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이뤄진다. 최 회장 역시 ▲사회적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 등 기반 조성과 정량적인 시스템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행보는 교육에서 이뤄졌다. 2012년 KAIST와 공동으로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통해 가치 전달에 나섰고, 졸업생의 86%가 관련 기업을 창업했다. 이중 10여개 기업은 투자 유치에 성공,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사회문제 해결에 이용하는 ‘혁신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최태원 SK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사회적 기업 금융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 사진 = SK
지난해 11월 최태원 SK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사회적 기업 금융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 사진 = SK

◆ 130개 사회적기업 후원…사회적 기업 생존 SK가 돕는다 

SK는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사회적 자본 시장의 형성'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출된 가치에 대한 측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치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지난해에만 130개 사회적 기업이 73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 제도는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해 사회적 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와 지표는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SK는 서울시, LH 등과 사회적 가치를 객관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측정체계를 제공하는 협약식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SK관계사 구성원들이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SK행복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 = SK
SK관계사 구성원들이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SK행복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 = SK

◆ 행복나눔 재단, 400여개 기업 직접 지원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400개에 달하는 파트너 사회적 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8개의 사회적 기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와 관련된 노하우를 습득, 새로운 기업에 전파하는 활동도 이어지고있다.

나눔재단은 이외에도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LH공사 등 35개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결식이웃 대상 도시락형 공공급식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를 통해 아동의 영양 개선과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에서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술을 통해 4000여명의 어린이를 도왔고, 수술비 전액은 SK가 지원했다.

중국에서는 청소년 장학퀴즈, 재해구호 활동을, 중동지역에서는 컴퓨터 기부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