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잉 737 맥스8, 기종 안전성 의문
美, 보잉 737 맥스8·9 운항 중단 결정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잉 737 맥스8·9 기종 운항을 즉각 중단하라는 비상 행정 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에 이어 이달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미국 보잉사 ‘B737-맥스8’ 여객기의 운항 중단 여부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세계 대부분의 항공 당국이 연이은 사고로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고 운항 중단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한국 항공 당국이 운항 중단 결정에 동참했고, 13일(현지 시간) 미국도 즉각 운항 중단 비상 명령을 내렸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잉사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대해 즉각 운항을 중단하라는 비상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보잉 737 맥스8을 비롯해 맥스9도 포함된 맥스 라인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 명령은 즉각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과 관련해 “미국민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나타난 새로운 정보에 따라 긴급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미 연방 항공청(FAA)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전 세계 항공사에 350여 대가 있으며, 미국 항공사는 총 74대를 운항하고 있다. 전날까지 FAA는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 이후 보잉사의 주가는 2% 이상 폭락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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