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컨슈머리포트, LG올레드 88점·삼성QLED 79점 부여
LG전자 올레드 TV와 삼성전자 QLED TV가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가 선정한 ‘가성비 제품’ 리스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사진=연합뉴스·컨슈머리포트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LG전자 올레드 TV와 삼성전자 QLED TV가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가 선정한 ‘가성비 제품’ 리스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높은 성능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CR)는 최근 65인치 이상 TV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최고(Can’t-miss Picks)’제품 4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LG전자의 6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OLED65B8PUA)는 이 리스트에서 88점을 획득하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서 2600달러(약 295만원)대에 팔리고 있어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초고화질(UHD)화면과 우수한 HDR(명암최적화기술) 기능 등 성능 면에서 대부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고 성능을 갖춘 올레드 TV 가운데 이 모델이 가장 저렴하다”며 “탁월한 초고화질(UHD) 화면에 우수한 HDR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질, 높은 블랙 표현력, 사실상 무한대의 시야각을 자랑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65인치 QLED TV(모델명 QN65Q65FN)은 평점 79점으로 추천 리스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제품은 1300달러(약 147만원)대로 LG전자 제품의 절반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지만 화질, HDR 기능, 음질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비슷한 성능의 추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며 “아마존 등에서는 1100달러(약 124만원)에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위에는 LG전자의 65인치 LCD TV(모델명 65SK9000PUA) 제품이 선정됐다. 올레드나 QLED급은 아니지만 1200~1600달러(약 136만~181만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슈퍼UHD급 화질에 우수한 HDR 기능, 넓은 시야각, 뛰어난 음질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평점으로는 삼성 QLED TV보다 높은 81점을 기록했다.

4위에는 중국 TCL의 65인치 LCD TV(모델명 65R615)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900달러(약 10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지만 LG·삼성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평점은 65점에 그쳤다.

컨슈머리포트는 “좋은 성능의 TV는 대체로 비싸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에도 좋은 제품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며 “특히 2019년형 신제품이 출시되는 지금이 가성비 좋은 TV를 사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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