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프로디지’가 기존의 클리셰를 파괴하며 새로운 공포의 탄생을 알렸다.

‘프로디지’는 날이 갈수록 폭력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천재 소년 마일스가 퇴행 최면을 통해 사실은 손에 집착하는 연쇄 살인마에게 빙의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이다. 데뷔작’더 팩트’로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은 니콜라스 맥카시 감독과 ‘그것’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빙의부터 퇴행 최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까지 다양한 공포 소재를 혼합했다..

"21세기 새로운 공포의 상징"(Birth.Movies.Death)이라는 환호성이 섞인 극찬을 받으며 ‘그것’의 삐에로 페니 와이즈와 ‘해피 데스데이’의 살인마 베이비를 잇는 공포의 심볼로 등극한 마일스 캐릭터는 연쇄 살인마에게 빙의된 8살 천재 소년이다. 손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 살인마가 경찰들에 의해 사살된 시각이 마침 마일스가 태어난 시각과 일치하면서 영혼이 빙의된 것. 평소에는 사랑스럽고 똑똑한 아이였지만 어느 순간에는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마일스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엄마 새라는 최면 전문의 아서의 도움을 받아 퇴행 최면 치료를 감행하게 된다.

이처럼 ‘프로디지’는 ‘오멘’ ‘엑소시스트’ ‘오펀: 천사의 비밀’ 스타일의 긴장감 넘치는 공포가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동시에 연쇄살인이라는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녹이면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공포 스릴러로 완성됐다. 다채로운 공포 포인트가 케미스트리를 이룬 ‘프로디지’에 대해 해외 언론과 평단은 "공포 장르의 클리셰를 파괴한 영화"(Washington Post), "지금껏 보지 못한 끔찍한 지옥"(LA Times), "관객들의 눈을 쑤시고 뇌를 찔러댄다"(MovieCrypt), "사악하고 지독하게 계획된 공포"(Vulture) 라고 평가했다.

‘프로디지’는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사진=판씨네마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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