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준영 마약검사 병행
정준영 마약검사 위해 소변, 모발 제출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몰래카메라 촬영 혐의로 14일 경찰 조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가수 정준영이 마약검사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들이 ‘휴대전화 원본을 제출하겠느냐’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정준영은 답을 피하거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방송 촬영을 위해 미국에 머물렀던 정준영은 지난 12일 오후 귀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동영상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정준영으로부터 소변과 모발을 임의제출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정준영이 과거 정준영이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 포렌식 업체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논란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이 업체의 포렌식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압수수색을 마치는 데는 2∼3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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