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龍 AFC 챔피언스리그 2R 결산… 각 팀 성적은?
K리그1 4龍 AFC 챔피언스리그 2R 결산… 각 팀 성적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3.1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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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경남FC, 울산 현대, 대구FC
아시아 무대 정복 나선 K리그1 4龍
조별리그 2차전 성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1 4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 현대, 대구FC 마스코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새로운 신화를 꿈꾸는 K리그1 4룡의 아시아 클럽대항전 도전사 첫 페이지가 마무리됐다. 호성적을 기대했던 전통 강호가 주춤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지만, 예상을 뒤엎은 다크호스의 등장으로 아시아 무대를 누비는 K리그1 네 팀의 다음 여정에 희망을 품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 현대, 대구FC의 성적을 분석해 본다.

전북 현대는 13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북 이동국(흰 유니폼)이 수비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전북 현대 : C

전북은 자타공인 K리그1 최강팀이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 우승이 당연한 목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13일 태국 프리미어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이던 6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역시 전북”이란 평가를 받았으나, 부리람과 2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조 3위(승점 3)로 밀려났다.

장거리 원정과 더운 날씨가 선수단을 괴롭혔다. 부리람까지 가는 직항편이 없어 인천에서 방콕으로 향한 뒤 5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피로에 지친 선수들에게 30도가 넘는 더위는 악몽 그 자체. 경기가 킥오프한 오후 5시 30분에도 기온이 34도를 웃돌았다. 전북은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로 원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조별리그 맞대결한 부리람에 또다시 무너지며 태국 원정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경남FC가 12일 말레이시아 팀 조호르FC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헤딩 경합 중인 경남 조던 머치(흰 유니폼).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경남FC : B

올 시즌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경남은 5일 산둥 루넝과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원맨쇼를 펼친 그라치아노 펠레에게 두 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험 부족을 끈끈한 팀 조직력으로 극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12일 조흐르 다룰 탁짐과 2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로 원정을 떠났다. 역시 창단 첫 해외 원정. 2만 5000명이 넘는 홈 관중 텃세 속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후반 7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의 ACL 원정 첫 골. 기쁨도 잠시 후반 21분 송주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디오고가 차 넣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남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 하지만 악명 높은 동남아시아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긴 건 소기의 성과다. ACL 2경기 결과 2무(승점 2)로 E조 3위를 유지했다.

질주하는 울산 현대 미드필더 김인성(파란 유니폼).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상하이 상강과 홈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울산 현대 : A+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ACL H조 2차전 상하이 상강과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주니오의 세트피스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오스카-엘케손-헐크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편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ACL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6일 호주 시드니 원정으로 치른 시드니FC와 ACL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안방에서 승점 3을 챙겨 H조 1위(승점 4)로 올라섰다.

이날 정확한 코너킥으로 주니오의 헤더골을 도운 김보경이 입단 이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 이래 처음으로 조커 출전한 주니오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도훈 울산 감독의 용병술에 날개를 달아줬다. 전북과 함께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이 ACL에서 순항하며 앞으로 여정에 기대를 품게 한다.

대구FC 스트라이커 에드가(사진)가 1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대구는 광저우를 3-1로 완파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대구FC : A+

올 시즌 돌풍의 팀은 단연코 대구다. K리그1과 ACL 4경기(3승 1무)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시작이 좋았다. 경남과 함께 창단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선 대구는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이었던 호주 멜버른 빅토리 원정에서 드라마 같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잠시 돌풍에 그칠 것으로 여겨지던 대구의 약진이 2차전에도 이어지며 아시아를 뒤흔들었다. 1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중국 슈퍼리그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F조 홈 2차전에서 3-1로 완승했다.

세징야(1도움)-김대원(1골 1도움)-에드가(2골) 공격 삼총사가 팀이 넣은 3골을 모두 책임졌다. ACL 첫 출전팀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빼어난 활약.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수비진도 합격점을 받았다. ACL 개막 전 기업구단 전북과 울산에 집중된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제는 시도민구단 대구로 향한다. K리그1에서도 전북과 1라운드 원정 1-1 무, 제주와 2라운드 홈 경기 2-0 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어 ACL 순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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