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윤지오가 신변보호를 요청한 사실을 밝히면서 전문경찰관이 담당해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고(故) 장자연 배우와 관련한 증언을 한 윤지오에게 신변보호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3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동의를 했다.

윤지오는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내가 아는 정황과 정보를 경찰과 검찰에 넘겼다. 필요하다면 반복되는 질문이라도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 및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과 구타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속칭 '장자연 리스트'에는 여러 재벌 그룹 총수와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연진 등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수사 기관은 고인의 소속사 대표만 처벌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 달 말까지 이 사건을 재수사한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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