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해부터 2020년까지 규정 손본다… 핵심은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MLB, 올해부터 2020년까지 규정 손본다… 핵심은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3.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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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5일 선수노조와 합의 끝에 2년간 바꿔나갈 규정 발표
공수교대 시간 2분으로 줄여
올스타전 선발 방식, 홈런더비 상금 변화
핵심은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원포인트릴리즈 투수 사라질 전망
MLB가 2019시즌부터 이듬해까지 기존 규정을 손본다. /MLB 트위터
MLB가 2019시즌부터 이듬해까지 기존 규정을 손본다. /MLB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올해부터 이듬해까지 2년에 걸쳐 기존 규정을 손본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합의한 끝에 앞으로 바꿔나갈 규정을 15일(한국 시각) 공개했다.

먼저 올해부터 ‘이닝 브레이크 타임(공수 교대 시간)’을 단축한다. 지역 단위 중계 경기는 기존 2분 5초에서 2분으로, 전국 단위 중계 경기는 2분 25초에서 역시 2분으로 줄인다. 경기 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기존 6회에서 5회로 바꾼다. 아울러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7월 31일까지로 한다. 이날 이후에는 트레이드가 불가하다. 

올스타 투표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각 구단에서 포지션별로 추천한 올스타 선수는 1차 팬 투표에 임한다. 포지션별로 득표를 가장 많이 한 1위부터 3위 선수는 6월 말~7월 초로 예정된 2차 팬 투표에 진출한다. 이를 모두 통과해야 올스타로 최종 결정된다. 

2019시즌부터는 달라지는 올스타전 규정도 눈길을 끈다. 올스타전 연장 10회에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엑스트라 이닝 룰(승부치기)’을 도입한다. 올스타 홈런더비에 걸린 총상금을 250만 달러(약 28억 4450만 원), 우승 상금을 100만 달러(11억 3780만 원)로 상승했다. 지난해 총상금 52만 5000달러(5억 9730만 원), 우승 상금 12만 5000달러(1억 4200만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오른다.

2020년부터 적용할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개막전부터 8월 31일까지 로스터 제한을 기존 25명에서 1명 추가한 26명으로 바꾼다. 더블헤더(같은 두 팀이 하루 동안 경기를 두 번 하는 경우) 땐 26명에서 27명으로 늘린다. 9월부터는 40인 로스터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전 구단은 28명으로만 정규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투-웨이 플레이어, 즉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투타 겸업’ 선수의 출전에도 기준 및 제한을 둔다. 투수로서 전 시즌 또는 해당 시즌에 적어도 20이닝을 던져야 한다. 타자로서는 투수와 동일한 20경기(경기당 3타석 기준) 이상을 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타석에 서야 한다. 예외가 있다. 팀이 6점 차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면, 야수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핵심은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이다. 선발 또는 구원투수는 예기치 않은 부상 또는 발병 등 돌발 상황을 제외하고 최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아울러 중간에 등판하더라도 해당 이닝을 끝마쳐야 한다. MLB 공식 웹사이트 ‘MLB.com’은 이를 두고 “‘LOOGY’와 다른 스페셜리스트의 임무가 사실상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LOOGY’는 ‘Lefty one-out guy’의 약자로 승부처에서 좌타자 한 명을 상대하기 위해 구원 등판하는 좌완 투수를 뜻한다. 국내에선 ‘원 포인트 릴리프(one point relief)’라는 개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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