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파괴' 신규 모드로 점유율 반전 노린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피파온라인4가 PC방 게임 순위에서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3월을 맞아 게임들이 신규 콘텐츠를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피파온라인4는 게임 내 룰을 파괴한 ‘노룰 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7일 PC방 솔루션 업체 게토에 따르면 피파온라인4는 3월 2주차(3월 11~16일) PC방 게임 점유율 5.15%로 4위에 올랐다. 주간 평균으로 보면 3월 1주차와 같은 4위에 랭크됐지만 일일 추이로 보면 큰 순위 변동이 있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점유율이 1%대로 무너지면서 10위권 차트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 14일 점유율 1.14%를 기록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피파온라인4가 PC방 게임 순위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피파온라인4는 3위인 오버워치를 바짝 추격하며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이날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며 주간 평균 점유율도 5.15%로 전주 대비 0.20%포인트 내렸다.
같은 날 4위는 점유율 4.74%를 기록한 로스트아크가 차지했다. 로스트아크는 13일부터 ‘해피위크’ 이벤트를 열고 17일까지 PC방 접속시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고 신규 장비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6~10위권 게임들도 한 단계씩 순위 상승을 보였다.
다만 피파온라인4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슨은 14일 피파온라인4에서 파울, 경고, 퇴장 등 룰을 없앤 ‘노 룰(No Rules) 모드’를 포함한 5종의 스페셜 매치 모드를 공개했다. 또 스페셜 매치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주간 단위로 집과 PC방에서 5판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추가 보상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효과로 피파온라인4의 15일 순위는 곧바로 수직 상승했다. 게토에 따르면 이날 피파온라인4는 점유율 7.93%를 기록, 오버워치를 누르고 3위에 등극했다. 추후 노룰 모드 외에도 다양한 스페셜 매치 모드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피파온라인4의 순위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피파온라인4는 지정된 골 수 득점 시 바로 승리하는 ▲퍼스트 투(First To) 모드와 득점 시 팀 선수 중 1명이 무작위로 퇴장해 최대 4명의 선수까지 경기에서 제외(골키퍼 제외)되는 ▲서바이벌 모드, 헤더 또는 발리슛으로 얻은 득점만 인정되는 ▲헤더&발리 모드, 패널티 박스 밖에서 득점 시 2점을 획득하는 ▲롱레인지 모드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