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승리가 죄인이면 대한민국 남성 모두 죄인"이라고 두둔했던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린다.

이문호 대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 외에도 버닝썬 안팎에서 마약을 투약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명을 형사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 대표의 경우 앞서 마약류 검사를 한 결과 일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버닝썬에서 일하면서 중국인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애나'는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 외에 승리, 정준영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 포착된 경찰과 유착 정황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미성년자의 버닝썬 출입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또 최종훈, 정준영 등이 속한 메신저 단체방에서 '경찰총장'이라 언급된 인물인 윤 모 총경과 그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경찰관 두 명에 대해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입건된 경찰 네 명에 대해서는 모두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승리는 이 같은 여러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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