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주주총회를 앞둔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하락했다. 실적 반등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주가 목표를 하락 조정했다.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4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 "반도체업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겪을 것"(키움증권),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예상보다 업황이 나쁘다"(한화투자증권) 등의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1500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표 대결, 사외이사 선임을 둔 '독립성'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벌금 1억원의 약식기소를 청구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현황 자료를 부실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삼우와 서영이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덕호 기자 pad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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