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승리, 18일 경찰복 입은 사진 삭제
승리, 윤총경과 관계 있나
승리, 입영 연기 신청 의지 밝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지난 2014년에 올렸던 '경찰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18일 오전 돌연 삭제됐다./ 승리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경찰 제복을 입고 올렸던 사진을 18일 오전 갑자기 삭제했다.

승리가 18일 오전 지난 2014년 11월 25일 인스타그램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경찰 제복을 입은 사진을 삭제했다.

당시 사진 속 제복은 '무궁화 3개'로 경정 계급이었다. 이름표가 달려 있었으나, 옆으로 비껴져있어 정확한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승리가 입은 제복이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의 경찰복"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모 총경은 18일 오후 "당시 승리를 알지도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윤 총경은 조선일보와의 문자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승리를 알지도 못했고, 빅뱅이라는 그룹조차 몰랐다"며 "당사자 확인을 거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관리자의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매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승리’의 경찰관련 민원을 들어준 인물로 윤 총경이 지목되자, 네티즌들은 ‘승리 제복’ 사진을 확대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승리가 윤 총경 옷을 입고 사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총경을 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출입신고 사건이 터지자 강남서 후배들에게 사건을 알아봐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청와대 파견을 마치고 경찰청 부임을 앞두고 있었다.

또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가 개업한 라운지 바 ‘몽키뮤지엄’의 불법구조물을 다른 업소에서 신고하자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윤 총경은 혐의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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