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혜신 박사, 거리의 치유자
정혜신 박사, 세월호 당시 2년 동안 수습
정혜신 박사, 세월호 안타까움 표해
정혜신 박사가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정혜신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거리의 지유자’ 정혜신 박사가 화제가 됐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거리의 치유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정혜신이 출연했다.

정혜신은 ‘거리의 치유자’가 된 이유로 전두환 정권 당시 고문 피해자를 만나고부터라고 전했다.

이에 김 아나운서는 정혜신에게 “국가적 재난을 겪을 때마다 치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건 세월호 사건이 아니냐, 현장에서 수많은 분들이 위로자 역할을 해주셨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정혜신은 “현장에 있다가 팽목항에서 민간잠수사들이 아이를 찾아오는 과정을 정말 많이 봤는데 그때 부모님의 모습도 봤다”며 “그래서 저도 마음의 수습이 잘 안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15년동안 지옥에 있던 사람들을 접했지만, 그 현장은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안산으로 가서 유가족과 형제, 자매들과 함께 보냈다. 2년정도 거기서 살았다”고 안산에 머물렀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식을 잃은 고통은 부모가 눈을 감아야 끝나는 거다”라며 “안산과 진도에는 저 같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와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거다. 같이 울어주고, 손 잡아준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혜신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 2000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다. 정치인, 법조인, 기업 CEO 같은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이들 뿐만 아니라 세월호나 쌍용차 해고 노동자 같은 트라우마 피해자들과 함께하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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