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DC 히어로 무비 ‘샤잠!’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10대 소년의 시선에서 슈퍼 히어로를 다뤘다는 점에서 기존 슈퍼 히어로물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점에서 영화 ‘샤잠!’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제커리 리바이가 영국에서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샤잠!’은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자,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샤잠(SHAZAM’)은 솔로몬의 S, 헤라클레스의 H, 아틀란스의 A, ㄹ제우스의 Z, 아켈레스의 A, 머큐리의 M으로 샤잠이 가지게 된 능력치의 주인인 신들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이번 영화의 특별한 점은 어린이의 관점이라는 것이다. 모든 청소년들이 슈퍼히어로가 되고파한다”며 “그게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슈퍼 히어로는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 빌리 같은 경우 초능력을 발견해나간다. 그게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커리 리바이가 슈퍼히어로 샤잠을 맡았다. 샤잠은 소년 빌리(애셔 엔젤 )가 초능력을 얻은 뒤 슈퍼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캐릭터다. 제커리 리바이는 10대 소년의 마음으로 연기한 소감에 대해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에 많이 끌렸다. 젊음과 열정, 이런 것들을 연기하는 것과 코믹적인 요소도 함께 연기하는 게 끌렸다”며 “실제로 나도 약간 ‘애어른’ 같은 사람이다. 아이와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제커리 리바이는 마블영화 ‘토르: 다크월드’에 이어 DC히어로가 됐다. 그는 “축복이자 영광이다”라며 “마블의 재능있는 분들과 일해 좋았고 저의 잠재력을 보고 발탁해주셔서 감사하다. 마블에선 신스틸러 히어로였다면 이젠 진짜 히어로로 거듭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커리 리바이는 촬영하며 가장 힘든 점으로 슈트를 입고 연기한 것을 꼽았다. “토론토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다. 한겨울이었다”라며 “대부분 야외촬영이고, 너무 추워서 혀가 마비될 정도였다. 슈트는 너무 춥다”고 했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라이트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 등 공포영화에서 주로 재능을 뽐낸 바 있다. 첫 히어로물을 연출하며 중점을 둔 점에 대해 “호러, 코믹 등 모든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 호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장면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샤잠!’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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