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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신정원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서 차태현의 볼 수 없게 됐다.

30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오늘(20일) 녹화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의 MC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촬영된 방송분 한 회차가 남아있다. 차태현이 메인 MC로 등장하는 만큼 통편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남은 분량은 최대한 심사숙고해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차태현은 김준호와 함께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경찰에 압수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발견된 내용이다. KBS 1TV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지난 2016년 '1박 2일' 출연진이 참여하고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내기 골프를 한 듯한 내용의 글을 자랑하듯 올렸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모든 방송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가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스타' 측은 하차의 뜻을 받아들였으나, 아직 KBS 2TV '1박 2일' 측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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