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랑실태조사 공청회 웹포스터.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내 도랑 복원을 위한 공청회가 2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개최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기념해 도가 주최하고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에는 환경단체 및 관계공무원,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도랑복원을 위한 정부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의 안내를 시작으로, 안대희 경기환경녹색지원센터 교수가 ‘경기도 도랑실태조사 및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데 이어 양재석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이 도랑살리기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참가자 전체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강중호 도 수질정책과장은 “이번 공청회는 도랑 실태 조사를 알리고 복원계획 수립에 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물길의 발원지인 도랑 복원 및 관리 계획 수립을 통해 물길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 강원, 충청도 등을 포함한 한강수계 전체의 도랑은 약 7만2300여개로 추정되고 있으나, 도내 도랑에 대한 조사 자료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 도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도랑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복원하고자 지난해 3월 ‘경기도 도랑 복원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같은해 8월 ‘경기도 도랑 실태조사 및 복원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전체 도랑 분포 실태를 조사하고 복원·관리가 시급한 도랑을 선정, 2020년부터 도랑복원 사업이 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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