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16일 "온몸 던져 독립 운동하신 분이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 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보훈처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청 보훈예우국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독립 유공자 선정 관련 서류를 임의 제출받을 수 없어 압수 수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6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아버지 손용우 독립지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 운동하신 분”이라며 “아버지가 신청했던 4번의 독립 유공자 신청 서류에는 전향 사실에 대한 당시 경찰청장과 정보과 형사의 증언이 들어 있다. 친필로 남겨놓은 진정서도 있다”고 알렸다.
손혜원 의원의 부친은 광복 후 조선 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 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고,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 유공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1월 손혜원 의원이 7번째 신청을 앞두고 당시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2월 말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는 기자 회견을 열어 “선친의 독립 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받아낸 것은 보훈처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이날 “손혜원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5년여 전부터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면서 “아버님의 명예를 위해 국가 보훈 대상자 신청을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 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과 함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