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소하 원내 대표, 나경원 및 한국당 향해 맹비난
윤소하 연설 도중 한국당 의원들 일제히 퇴장
20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 대표가 비교섭 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 및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20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1월에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합의서에 서명한 분이 누군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경원 원내 대표가 직접 합의해 놓고 오히려 비례 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 대표제 폐지는 위헌”이라고 했다.

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국민을 우습게 보고 무시한 건 자유한국당”이라며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 연동형 비례 대표제에 합의하라”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 대표는 “제1 야당 원내 대표가 선거 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 교섭 단체가 된다며 선거 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얘기했다”면서 “나경원 원내 대표께 묻는다. 정말 이 말이 사실이냐. 공정한 선거 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 단체가 돼서 반대한다고 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나경원 원내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 동료 의원들에게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라고 손짓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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