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브라질에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자한다. 이로써 지난 1월 영업 부진으로 제기됐던 브라질, 남미시장 철수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상파울루 주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지역에 있는 GM 생산공장/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

현지시간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GM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지역과 상 카에타누 두 술 지역에 있는 공장에 오는 2024년까지 100억 헤알(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분은 생산시설 현대화와 인력확충 등에 투입된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상파울루주 정부로부터 조세 감면 등 혜택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M은 지난 1월 브라질과 남미 시장에서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자를렌가 법인장은 이메일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 지난 3년간 영업 부진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법인의 미래와 신규 투자가 올해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GM은 노조와의 임금 동결, 아웃소싱 확대 등에 합의하며 철수설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GM의 카를루스 지를렌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은 "지난 해말부터 고심했던 신규투자 계획이 마무리됐다"며 "신차 생산과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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