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암생존자 위한 건강·심리지원 확대
‘암예방의 날’ 맞아 유공자 100명 포상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해 조기 검진을 강화하고, 암 생존자를 위한 신체적, 정신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능후 장관이 제12회 암예방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21일 오전 11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그랜드볼룸(서울 마포구)에서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유공자 및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가폐암검진은 암사망률 1위인 폐암의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고위험 흡연군을 대상으로 도입된다.

국가폐암검진은 2017년부터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해 검진 효과를 평가한 후 도입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말기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증상관리를 포함한 신체·심리사회·영적 영역 등에 대한 지지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호스피스’는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센터를 확대 지정(2018년 3개소 → 2019년 8개소)하고,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와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도 확대(2018년 2개소 → 2019년 4개소)해 더 많은 환자와 가족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암 예방수칙/제공= 보건복지부

또한 암 유병자 174만 명 시대에 대응해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은 암환자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위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정신·심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말한다.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센터를 확대(2018년 7개소→ 2019년 11개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을 위한 암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2개소)도 처음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분산돼 있는 암 관련 정보·자료(데이터)를 연계해 암 예방·치료법 연구 및 암 관리 정책 효과성을 높이는데 활용하는 등 암관리 기반(인프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의 암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국민훈장 동백장), 연세대 정준 교수(근정포장) 및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국민포장)을 비롯한 유공자 100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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