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대전 새 야구장 건립 부지가 확정됐다.

2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의 새 야구장이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이 대전 새 야구장 건립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대전 새 야구장 건립 부지 선정은 입지 환경,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 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항목의 정량적 평가와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는 정성적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부지로 선정된 한밭종합운동장은 현재 한화 이글스 홈 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옆에 위치해 있는 데다 도시 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부지를 활용한 사업 실현성, 입지 환경과 경제성에서도 고평가를 받아 열띤 경쟁 끝에 선정됐다.

우선 대전시는 올 7월 야구장 형태와 규모, 상업 시설 등에 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2021년 2만 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와 시비, 한화 구단 부담금 등 총 1,36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지 선정에 각 자치구는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동구는 대전역 선상 야구장, 대덕구는 신대동 야구장, 유성구는 서남부 스포츠타운 및 구암역 인근에 유치하려고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대전시 동구청 소속 모 공무원은 야구장 부지 선정 기준을 문제 삼으며 단식 투쟁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의 선택은 중구의 한밭종합운동장이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