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월 정기 주총, 나흘에 69% 몰려
2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정도영 인턴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2,216개사) 중 3월 24일부터 3월 30일 사이에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회사는 1,592개사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 등 426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등 1,028개사, 코넥스 시장에서 선바이오 등 138개사로 집계했다.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날짜 3일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올해 슈퍼 주총데이의 집중도는 57%를 기록했다. 4일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올해 집중도는 68.6%로 작년보다 2.2%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3월 하순, 그것도 마지막 주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3월 하순(21∼31일)에는 코스피 660개사(86.1%)와 코스닥 1210개사(93%)의 주총이 몰려있다.

29일은 올해 최대의 ‘슈퍼 주총데이’로 한진칼 등 을 비롯한 코스피 기업 173개사와 코스닥 기업 364개사, 코넥스 기업 60개사가 이날 한꺼번에 주총을 실시한다. 27일 328개사, 22일 313개사와 26일에는 240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개정 외부감사법 시행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주총 날짜를 미루면서 3월 마지막 주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부감사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지난 회기년도 실적 마감이 다소 늦춰졌고 이에따라 주총일도 주총 가능 뒷 날에 몰린 것으로 시장에서는 지적한다. 실제 3월 하순(21~31일)에 코스피 660개사(86.1%)와 코스닥 1210개사(93%)의 주총이 밀려있다. 주총이 같은 날에 쏠림에 따라 복수 기업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들의 권리가 일정부분 제약 받을 수 밖에 없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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