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년까지 30만그루 나무 식재 계획 발표
정장선 평택시장이 2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평택시

[한국스포츠경제=김승환 기자] 평택시가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미세먼지 취약지의 오명을 벗기 위해 2022년까지 3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 시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내놨다. 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외부적 요인과 당진·평택화력발전소, 평택항 대형선박, 각종 도시개발, 자동차 매연 및 분진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 취약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도시숲을 강조했다. 현재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3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시 전역에 식재할 계획이다.
 
3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소나무·잣나무·산철쭉 등 나무 12만1000그루를 도심, 하천, 유휴지 등지에 식재한 바 있다. 2022년 12월까지 최소 30만그루의 나무를 추가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9일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남부?북부?서부 권역별로 시민 15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1만5000그루를 식재한다.

남부지역은 통복천 유휴지와 공원 내 부지에 소나무·잣나무·철쭉류 등 9400여주를, 북부지역은 이충레포츠공원 녹지 내에 소나무·잣나무 등 2600여주를, 서부지역은 안중레포츠공원에 소나무·주목 등 3000여주를 각각 식재할 방침이다. 

앞서 정장선 시장은 지난해 10월16일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해 바람길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비를 위한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정 시장은 또 이달 14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미세먼지 등 평택의 환경문제를 설명하고, 평택 도시숲 가꾸기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로 야기되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점진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전국에서도 ‘도시숲 모범도시’로 손꼽히는 청정도시로 평택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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