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리아-IS 전투 가담한 한국인 '화제'
한국인 강 모 씨, 태극기 패치 달고 활동
최근까지 시리아에서 IS와 전투한 한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시리아에서 IS와 싸운 한국인 있다?'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를 일컫는 IS(Islamic State)와 싸운 한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관계 당국은 한국인 강 모(32) 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지난달에 입국한 그의 재출국을 막기 위해 외교부에 여권 반납 명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여행 금지 국가다. 따라서 강 모 씨의 시리아 입국은 불법이다.

강 씨가 어떠한 경로로 시리아에 입국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강 씨가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터키 인접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인민수비대 소속으로 IS와 전투를 치렀다고 공안 당국은 밝혔다. 인민수비대는 IS 소탕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군사 단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수비대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태극기 패치를 옷에 부착한 채 다른 전투원들과 대화하는 강 씨가 등장한다. 손에 총을 쥔 모습의 사진이다. 이런 그가 또다시 시리아로 향할 경우 안전에 대한 노출은 물론 IS와 전투 중 피랍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강 씨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주 여권 반납을 결정해 강 씨에게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은 여권법에 따라 출국과 관련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국민에 대해 여권 반납을 명령할 수 있다. 강 씨는 이를 전달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여권은 무효 처리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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