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편집자]  중식은 과도한 화학조미료(MSG)와 저급한 식자재를 사용해 건강에 해롭다는 편견이 강하다. 실제로 많은 중식당들이 치킨스톡과 화학조미료 등으로 육수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파주에 위치한 전설의 짬뽕 양자강(대표 조호진)은 화학조미료 없이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며 40년 째 맛있는 짬뽕 만들기 외길을 걷고 있다.

짬뽕 맛은 육수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식당에서는 닭 육수나 홍합 육수를 사용한다. 조호진 대표는 차별화된 짬뽕 육수 맛을 내기 위해 직접 사골을 우린다. 여기에 무를 첨가해 오랜 시간 우려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많은 중식당이 돼지기름을 사용하지만, 신선한 식용유로 재료를 볶아내는 것도 포인트다.

또한, 캡사이신이 아닌 두 가지 고춧가루를 조합해 청양고추에서 나오는 특유의 풍부한 매운맛을 자랑하고, 조갯살, 홍합 등 싱싱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올린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보관시설이 미비해 식자재가 금방 상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보관시설이 잘 갖춰졌고, 재료 공급도 원활해 조미료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다”며, “손님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맛있는 중식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자재에 대한 까다로운 고집으로 파주 일대에 ‘명풍 짬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식당을 찾아올 정도다. 100여석에 달하는 자리가 점심시간마다 만석이고, 손님의 80%이상이 짬뽕을 주문한다. 개운한 매운 맛을 잘 살려 특히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17살 때부터 중식을 시작해 여러 스승에게 조리 기술을 배운 후 26살에 오너 셰프가 됐다. 서울, 인천, 일산을 거쳐 파주 LCD산업단지 앞에 자리를 잡았다.

조 대표는 “‘짬뽕의 전설 양자강’은 배달이 없기 때문에 손님들을 매장에 방문하게 하려면 오직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아침마다 직접 시장에 나가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사골 육수를 만드느라 바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짬뽕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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