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1일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지성규 은행장이 차기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2대 은행장이 된 지성규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네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이 그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춘 지 행장은 1963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 행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30년 은행 생활 중 15년 동안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온 지 행장은 지난 2001년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으로서 7개월 동안 약 4000명의 전 직원을 1대1 개별 면담함으로써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조직의 의사소통 체계를 원활히 하는 등 이해와 협력, 참여와 배려의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 행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손님 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는 지 행장은 함영주 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함 전 행장은 이임식에서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교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하나은행을 만들기 위해 혁신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디지털의 날개를 달고 글로벌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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