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학사,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 사용
교학사 일베 논란
교학사 “단순 실수”
교학사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교과서에 실어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무원 갤러리'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교학사가 한국사 교과서에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공무원 갤러리'에는 "한국사 공부하는데 이거 뭐냐"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캡처된 이미지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힌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얼굴 합성 사진이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합성이 아니냐고 묻자 작성자는 합성이 아니라며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게재된 본인 소유 책을 인증했다.

해당 이미지는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최신기본서 238쪽에 나온다.

교학사 측은 이날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확인 중"이라며 "고의적으로 노 전 대통의 사진을 넣은 게 아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경위에 대해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교학사 측은 경인일보를 통해 "작업자가 구글 이미지 단순 검색해서 넣으면서 실수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 실수라기엔 해당 이미지는 ‘일간베스트’에서 직접 찾아야 볼 수 있는 만큼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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