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불법 영상 공유와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FNC)의 계약이 해지됐다.

FNC는 21일 “최종훈과 전속계약이 이미 해지된 상태”라며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본인이 직접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FNC는 최종훈의 해명을 전적으로 믿었던 바. 지난 12일에는 “사건과 전혀 관련없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며 최종훈의 혐의가 드러나자 사실을 잘못 파악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FNC는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종훈의 주장과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 전혀 달라 논란을 더했다.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무마하기 위해 유인석 대표를 통해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만 있었으나 실제로는 최종훈이 지난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단속에 걸렸을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주려고 했던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새롭게 드러났다.

한편 최종훈은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1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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