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학사,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 사용
교학사 “직원이 단순 실수”
교학사, 교과서 검증 안했나, 전량 폐기
교학사에서 출간한 한국사 교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교학사가 한국사 교과서에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교학사 측이 해당 교과서를 모두 폐기했다고 전했다.

22일 교학사는 전직원 일동 명의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2018년 8월 20일에 출간한 참고서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이어 "이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 조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공무원 갤러리'에는 "한국사 공부하는데 이거 뭐냐"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캡처된 이미지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힌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얼굴 합성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이미지는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최신기본서 238쪽에 나온다.

하지만 단순 실수라기엔 해당 이미지는 ‘일간베스트’에서 직접 찾아야 볼 수 있는 만큼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교학사도 검증을 잘해야겠지만 직원이 일베다” “직원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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